안양천에 코스모스가 많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지난 일요일 가을산책삼아 구일역으로 가보았습니다.
코스모스의 개화시기가 8월부터 10월까지이니 가장 최적기가 아닐까 생각했지요.
바로 지난 일요일의 하늘은 말그대로 가을하늘 이었습니다.
하늘이 어찌나 푸르던지...^^
햇살이 강렬해서 낮에는 사실 좀 더웠어요.
안양천을 따라 나있는 길도 있고 천 옆으로 뚝길이 따로 있는데, 이 둘레길은 나무가 양 쪽으로 심어져있어 강한 햇살을 피하면서 산책을 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입니다.
하지만 오른편으로 바로 서부간선도로라 자동차소리가 조금 많이 난나는 함정이 있습니다.
그래도 풀냄새 흙냄새 제대로 맡을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혹시 이번주에 코스모스를 보러 안양천에 가실 분이 계시다면 조금 늦게 다녀오시는 게 좋을 듯 합니다.
코스모스가 생각보다 많지 않았습니다.
코스모스가 심어진 곳은 많았지만 아직 많이 자라지 않아 꽃봉우리를 피우지 못한 것이 대부분이었거든요.
약간의 실망은 했는데요. 아마도 추석 전 후가되면 완벽하게 만개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딱 추석 이후나 추선연휴에 가보면 멋진 코스모스들판을 만끽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그래도 간만에 몇 킬로미터를 걸었는지...;;
운동삼아 구일역부터 신도림역까지 걸었습니다.
안양천이 둘레길 산책으론 꽤 괜찮은 곳 같아요.
자전거를 대여해주는 곳도 있다고 하는데 저희 일행 중에는 자전거를 탈 줄 모르는 사람이 있어서 그냥 걷기만 열심히 걸었습니다.
중간 중간 가는 길에 벤치와 테이블도 보였는데 코스모스가 만개할 즈음에 도시락을 제대로 싸와서 피크닉을 즐겨도 괜찮을 법 합니다.
일행들과 꼭 도시락을 싸서 오자며 약속을 하고, 이 날은 신도림역에 있는 현대백화점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헤어졌습니다.
(도림에 현대백화점이 얼마 전에는 디큐브시티백화점이었는데 이번에 가보니 현대로 넘어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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