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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상식

명절 차례상,기제사상 차리는 방법과 순서 및 신위,축문,지방쓰는법




안녕하세요 리즈칼럼 이연희입니다.

명절 차례상 차리는 방법과 제사상 차리는 방법 및 순서를 정리해봅니다.

거기에 신위,축문,지방 쓰는 법까지 싹~다 정리를 해봐요 ^^



보통 설날이나 추석같은 명절에 지내는 것은 차례라고 하고 조상님이 돌아가신 날 지내는 것은 기제 혹은 제사라고 부릅니다.

둘에는 약간의 차이점이 있어요.

절차에도 조금씩 차이가 있으니 잘 구분해서 해야합니다. ^^ 







그리고 모든 제사에는 대상자분을 상징하는 신위를 설치하고 예를 표하게 되지요.

신위는 시동,신주,위패,사판,소상,동상,초상화,지방 등이 사용되고 요즘에는 사진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신주 - 나무 위를 직육면체로 다듬어 그 위에 망자의 친속관계와 관직, 봉사자의 이름 등을 쓴 것으로 중국 때 부터 쓰인 것입니다.


시동 - 신주나 위패를 봉안하는 의자로 관직이 높으면 교의도 높아야 하고 낮으면 교의도 낮았다고 합니다. 요즘에는 거의 사용을 하지 않습니다.


위패 - 모양은 신주와 비슷하지만 제작이 간편하여 잘 쓰입니다. 단순한 한 토막의 직육면체 나무를 다듬어 망자의 친속,관작등을 씁니다. 불교 사찰에서 주로 사용되며 성균관,서원,사우 등에서도 주로 사용합니다.


지방 - 중국 송나라 때부터 신주 대신의 일회용으로 사용된 것이 우리나라 조선 초기에 사용되었습니다. 제를 마치면 소각을 하며 간편하여 많이 쓰입니다.

 지방의 규격은 가로 6cm,세로 22cm의 백지에 먹으로 깔끔하게 씁니다.






제를 지내면서 축문을 쓰기도 하는데요. 

제사를 지내는 자손이 조상에게 제사의 연유와 정성스러운 감회 등과 마련한 제수를 권하는 글입니다. 

특히 기제사에 지방을 써 붙이면 축문은 읽는 것이 원칙입니다.


축문의 내용은 이 제사를 지내게 된 연유를 '언제,누가,누구에게,무슨일로,무엇을' 고하는 형식으로 제사를 잘 받으시라는 줄거리를 쓰게됩니다.


축문의 규격은 가로24cm, 세로36cm의 백지에 쓰고 벼슬이 있을 때 호칭은 지방을 쓸 때와 같습니다.

축문은 명절에는 쓰지 않습니다.







제수의 진설은 지방의 관습, 풍속, 가문의 전통에 따라 조금씩 다르며 '촌촌례' '가례례'라고도 합니다.



[상 차리는 법] 


1. 가급적 햇곡식과 햇과일 제철음식으로 장만하고 메를 대신하여 추석에는 송편, 설에는 떡국을 쓰며, 반(뫼),갱(국)을 쓰는 가문도 더러있다.


2. 조율이시 - 진설자의 왼편으로부터 조(대추)율(밤)시(곶감)이(배)이 순서대로 진설, 다음에 호두 혹 망과(넝쿨과일)을 쓰고 끝에 조과류(다식,산자,약과) 및 양과류 진설.

홍동백서 - 붉은 색 과일을 동쪽(참사자 우측) 흰색과일을 서쪽(참사자 좌측)에 진설, 그 가운데 조과류인 다식,산자,약과 및 양과류 진설.


3. 반찬류 - 좌포우혜(左脯右醯)라 하여 포(문어, 명태, 오징어 등)를 왼편에, 식혜를 오른편에 진설하며 침채(김치, 동치미 등), 숙채(불에 삶거나 쩌서 익힌 나물), 청장(간장)을 가운데 놓음


4. 탕을 놓는 차례

어동육서(漁東肉西)라 하여 물고기 탕은 동쪽(우측), 육류탕은 서쪽(좌측)에 진설하고 그 가운데 채소, 두부 등으로 만든 소탕을 진설하되 단탕, 삼탕 등 반드시 음수(홀수)로 씀.

 

5. 적과 전

적이라 함은 불에 굽거나 찐 것을 말하며 전이라 함은 기름에 튀긴 것을 말한다.

1) 어동육서(漁東肉西) 진설법에 의하여 어류를 동쪽(우측)에 육류를 서쪽(좌측)에 진설하며 그 가운데 채소, 적과 전종류, 두부를 진설.

2) 두동미서(頭東尾西)라 하여 어류의 머리는 동쪽으로 꼬리는 서쪽으로 행하게 진설.

 

6. ()과 갱()

()은 왼편에 갱()은 오른편에 면(국수)을 왼편에 편()은 오른편에 진설.

 

7. 추석에는 송편과 햇곡식, 햇과일을 씀.

 

8. 설에는 떡국을 씀.











사진으로 확인하는 것이 가장 쉬울 수도 있겠습니다.

홍동백서다 조율이시다~ 말이나 글로 들으면 동서남북 방향을 헷갈려하는 분들이 있으시더라고요...^^;

우리가 알고 있는 지도상의 동서남북과 상차림에서의 동서남북은 다르거든요.

위치를 잘 보셔야 합니다 ^^











제사는 돌아가신 조상에 대한 추모이자 예의 보답이며 후손들, 가족들간의 결속을 다지는 것에 이의를 가집니다.

제례(祭禮)란 한자 그대로 신()의 뜻을 받아 복을 비는것이며 보통 부모,조부모,증조부모,고조부모까지 4대를 지냅니다.

제를 지내는 날은 슬픈날이 아니라 즐거운 화합의 날이라고 생각하면 딱 맞습니다. 

요즘들어 이런 조상에 대한 예가 간소화되고 점차 사라지기도 하고 있으며 음식장만을 하는 것도 전문업체에 주문을 하기도 하지요.

어디서 어떻게 하든 조상에 대한 감사와 정성스러운 마음이 첫번째가 되어야 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