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년의 날
매년 5월 셋째 월요일
(올해는 5월 19일)
우리 나라의 옛날 성년례(成年禮)는 고려 광종 16년에 세자 유(伷)에게 원복(元服)을 입혔다는 데서 비롯된다. 성년례는 남자의 경우에는 관례(冠禮)를, 여자의 경우에는 계례(筓禮)가 있었으며, 고려 이후 조선시대에는 중류 이상의 가정에서는 보편화된 제도였으나, 20세기 전후의 개화사조 이후 서서히 사회관습에서 사라졌다.
보통 성년에 달하지 못하는 동안을 미성년이라고 한다. 한국 민법상 만 20세에 이르면 성년이 되고, 연령 산정에는 출생 일을 계산하므로 1981년 1월 1일에 태어난 자는 2000년 12월 31일에 성년이 된다고 할 수 있다.
성년에 관한 입법 예는 유럽의 경우 성년연령을 21세로 하는 독일 ·프랑스 등과 23세로 하는 네덜란드와 같은 나라도 있다.
아시아의 경우 일본과 같이 일반국민은 만 20세를 성년으로 하고 천황 ·황태자 ·황태손의 성년을 18세로 하는 나라도 있으나, 만 20세를 성년으로 하는 나라들이 대부분이다.
성년의 효과는 공법상으로는 선거권의 취득, 기타의 자격을 취득하며, 흡연 ·음주 금지 등의 제한이 해제된다. 사법상으로는 완전한 행위능력자가 되는 외에 친권자의 동의 없이 혼인할 수 있고, 양자를 할 수 있는 등 여러 가지 효과가 있다.
우리 나라는 1973년부터 1974년에 걸처 각각 4월 20일에 성년의 날 기념행사를 하였으나, 1975년부터는 ‘청소년의 달’인 5월에 맞추어 날짜를 5월 6일로 바꾸었다. 그러다가 1984년에 이르러 현재와 같은 5월 셋째 월요일에 성년의 날을 기념하고 있다.
이 날은 그 해에 만 20세가 되는 성년을 각 직장 및 기관 단위별로 한자리에 모아 기관장의 훈화와 모범성년에 대한 표창, 그리고 간단한 다과회 등을 가지며, 청소년들을 위한 범국민적인 행사가 개최되는데, 특히 최근에 와서 우리 나라 전통적인 성년례는 성균관(成均館)에서 전통격식으로 행해지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성년의날 [成年─]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찾아본 성년의 날은 저랬다.
갑자기 누가 성년의 날 넌 뭐했느냐 묻길래~
내가 성년이 되던 해는... 성년의 날하면....
생각하는 건 장미꽃다발과 향수?를 받는 날이라고 어렴풋이 기억난다.
그딴 걸 받은 적은 없다
특별히 챙기지도 않았다
내심 성년의 날이 되기 1~2주 전 뭔가 성인이 정식으로 된다는 성년의 날의 존재로 인해 설레는 맘이 있었으나
딱히,
뭐 신나게 지나간건 없다.
성년의 날 말고,
그냥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아니
수능치고 나서 조금만 기다리면 뭔가 다른 세계가 펼쳐질 것 같은 그런 기분은 있었다
워낙 착한 학생( 으읭? ) 이었던 지라
청소년에게 금지된 것들을 즐기는 건 아니었지만
뭔가 청소년을 지나가면
좀 더 진취적이고 열정적이며 싱그럽고 폭발적일거라는 막연한 두근거림을 안고있었다
이야~ 그러나 왠걸
짜증나게도
지나고 나면 어른들 말씀 다 맞다
아니 나도 늙탱이가 되었나보다
교복입고 공부하던 시절이 제일 좋았다
그땐 몰랐다
지금보다 꽤 많은 권리가 있었다는걸
일해서 돈 안벌어도 밥이 생기고 떡이 생기고 옷이 생기고
부모라는 도깨비방망이 (랩에따라 성질이 약간 다르다만)를 보유한 대부분의 잉여들은
태어난 건 내뜻이 아니야 부모님이 사랑해서지라는 변명을 휘어감고 열심히 자란다
물론 상황이 좀 다른 더좋기고 더 나쁘기도 한 친구들도 있었겠지만
어쨌든
공부만 했으면 됐을 것을
아니,
뭔가 내가 몰두할 수 있는
미친 듯이 그 시절을 즐겨볼 수 있는
그 땐 몰랐지만 그런 시절이었다
다시는
절대
결코 나는
다시 태어나지 않는 이상 청소년으로 돌아 갈 수 없으므로
내일보다 하루라도 젊은 오늘을 즐겨야 하는데....
히야...
그것도 쉽지가 않다
내 스스로 만든 제약들 때문에
나는 내 현실에 안주하며
그저 지금상태라도 지키기위해
매일 아둥바둥거리고 있다
헤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