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얻어온 봉숭아 씨앗
그 어떤 설레임도 기다림도
생각없이 심은 씨앗이
싹을 틔웠다
싹이 이렇게나 빨리 나올지 몰랐다
3~4일?
2~3일???
오메~ 귀여운 것~
흙을 뚫고 나온다 어린 것이
아무 생각이 없었는데
싹을 보니 왠지 설레어
싹이 자라고
또 2~3일
어머 어머 어머 어머
완전 많이 생겼네???????
ㅠㅠ
얘들아 안녕?
만나서 반가워
너희들이랑 오래오래 친하고 싶어
사실 너희가 이렇게 반갑게 얼굴을 보여줄지 몰라서
얼마나 무관심 했나 몰라
너희들이 예쁜 꽃망울을 틔우면
난 그걸로 내 손톱에 물을 들이진 않을거야
예쁜 너희들을 어찌 절구에 빻아
꼭 오래도록 나와 함께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