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의 장관내정자들- 세션스,켈리,틸러슨의 반기

안녕하세요 리즈칼럼 이연희입니다.

한국정세도 출렁이고 있지만 미국도 만만치 않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장관내정자들의 소신덕에 애를 먹을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정말 좋은 현상입니다.

미국에서 반평생 넘게 살고있는 지인의 말로는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고 동네가 모두 초상난 분위기 였다고 합니다.

아무도 트럼프를 지지하지 않았었는데 이게 도대체 무슨일이냐 말들이 많았었다고 하는데요. 그렇다고 힐러리를 열열하게 지지하지도 않는 분위기 였다고 하네요.

한국이 보수적일 것 같지만 생각보다 미국은 여성에 대한 차별이 암묵적으로 작용하는 부분이 크다고 합니다. 흑인의 투표권이 주어지게 된 때 조차 여자는 투표권이 없었던 미국이니까요.

각설하고 존켈리 국토안보장관,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 내정자들의 소신있던 언문을 살짝 들여다보겠습니다.

국토안보장관으로 내정된 존 켈리입니다.

트럼프의 주요 공약과 이견이 보이는데요. 우선 멕시코에 국경 장벽을 세운다는 것부터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겹겹의 여러 방어가 이뤄져야 한다고 했고, 앞으로 무슬림 이민심사 강화와 시민에 대한 대규모 정보수집등 논란이 되었던 공약을 집행해야 합니다만 완벽하게 따라주진 않을 것 같습니다.

헌법상 문제가 있을 것이라는 의견과 시민들에 대한 무차별적인 정보수집에 반대한다고 수차례 강조했습니다.

이민정책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화 하지 않았으며 이에 관해서는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합니다.

또한 트럼프가 강력 추진하겠다고 한 테러 용의자에 대한 물고문은 반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물고문 뿐만 아니라 그 외의 어떤 형태의 고문도 절대적으로 불법이며 미국의 법, 제네바 협약을 준수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은 무역,외교 정책에서 트럼프와 반대 입장이 상당합니다.

틸러슨은 석유업체 엑손모빌의 CEO출신입니다.

핵능력확대, 러시아와의 관계,환태평양경제 동반자 협정(TPP)폐기,기후변화 등 대통령과 완벽히 반대되는 모습입니다.

북한의 위협으로부터 한국,일본등이 핵무기 개발을 검토해야한다는 트럼프의 발언에 동의하지 않으며 누구도 더 많은 핵무기가 존재하길 바라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나토(북대서양 조약기구) 방위에서 타회원국이 추가 방위비를 부담하지 않으면 미국의 나토 내 역활을 줄여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권장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러시아에 대해 강경한 입장인데요.

러시아가 트럼프 당선을 돕기 위해 해킹을 하고 미 대선에 개입했다고한 미 정보당국의 말을 빌어 "러시아는 미국에 위협적이며 미국 이익을 무시하는 행동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에 대응을 위해 우크라이나에 강력한 군사지원을 해야한다고 강조합니다.

틸러슨은 러시아와 석유사업을 진행할 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반대적 입장과 위협이 된다는 사실은 주장하지만 테러 박멸과 공동의 이익을 위해 러시아와 협력을 해야할 필요성은 주장했습니다.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 내정자는 이슬람교도 입국 거부등 핵심 공약에 반대함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종교 집단으로 이슬람교도가 입국을 거부당한다는 것은 지지하지 않으며 다양한 면에서 나라에 이바지한 훌륭한 이슬람교도들도 많으며 미국은 종교의 자유를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테러 전력이 있는 나라에서 오는 개인에 집중해야하며 물고문에는 반대 입장입니다.

세션스는 강경 보수파입니다. 낙태나 동성결혼 등에 대해서는 보수적 신념이 강하지만 대법원의 판결에 따르겠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31년 전 연방 판사 인준 청문회에서 낙마한 원인인 인종차별 논란에는 "나는 백인 우월주의 단체인 KKK (큐클럭스클랜)의 증오 이데올로기를 혐오하며 터무니없는 거짓이었다고 반박했다.

뚜껑이 열려봐야 알겠지만 벌써부터 트럼프 행정부의 갈등이 생기지 않겠느냐는 이야기들이 많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망아지 달리듯 뛰어나갈 트럼프에게 소신있게 브레이크를 걸어줬으면 좋겠네요.

그나저나 우리나라는 좀 소신있고 지혜로운 ~ 힘있는 분 어디 없을까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