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반사

북한산단풍이 아직도 피어있을까요? 절밥 생각이 나네.

리즈도영 2015. 11. 6. 13:42

 

 

 

딱 이주 전 주말에 북한산 단풍을 보러 산행을 했었습니다.

 

아직도 단풍이 피어있을까요?

 

 

 

 

 

 

이 주 전의 북한산에는 단풍이 물들어 있었긴 한데 지금은 다 지고 없을까...?

사실 직접 가본 산보다는 사진으로 보는 게 더 예쁘게 보이긴 합니다.

막 찍은 사진인데도 알록달록 한 것들이 마음을 정화시켜주네요.

 

 

 

 

그늘이 깊게 진 곳에는 아직 초록이 남아있었습니다.

저렇게 노랗다가 곧 빨갛게 물이 들겠지...?

 

요즘들어 살짝 그늘이 진 저의 마음도 아직은 붉음이 물들지 못했는지 초록을 보니 반가운 마음입니다.

등산을 하며 도시 회색빛에 젖어있는 몸과 마음을 정화해봅니다.

 

 

 

 

 

 

사그락 사그락 발걸음마다 조용한 산행길에 동무가 되어주는 낙엽밟는 소리...

맘이 평화로워지는 기분이었어요.

 

좀 더 자주 트레킹을 하고 싶은데 맘만큼 행동이 따라주질 않네요.

 

 

 

 

 

 

 

이 주 전보다 지금은 북한산... 산들이 더 싸늘한 공기를 내뿜겠지만 등산을 하다보면 이내 송글송글 맺는 땀방울에 몸이 훈훈해 집니다.

 

 

 

 

 

 

하늘이 파란색보다 붉은 색으로 가려집니다.

이번 주는 또 바쁜 핑계로 산을 가지 못하겠지만 다음 주 쯤은 또 등산을 할 수 있을까?

 

 

 

 

산행 중간에 절에 들려 공양을 했습니다.

 

역시 절밥은 비빔밥...

 

맛없는 절공양도 많은데 저 날 먹었던 비빔밥은 꿀맛이었습니다..

운동이 된 상태에서 먹어 그런 것도 있지만 미역국도 고추장도 맛있고, 나물들이 간이 간간한 것이 정말 맛있었어요.

 

 

 

 

 

산사 위로 우뚝 솟은 산이 멋들어 집니다.

 

 

 

 

 

 

무탈하게 올 해가 가도록 빌어 봅니다.

그리고 내 년도 기약해 봅니다.

 

 

 

 

 

 

조용하게 산을 올랐다가 조용하게 산을 내려옵니다.

 

주말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제가 갔던 코스에는 사람이 생각보다 적어서 수월한 산행이었어요.

 

아....

 

저 날 먹었던 절밥이 또 생각나는 오후 입니다.